지난 9월 27일 ACM-ICPC 한국지역 인터넷 예선이 있었다.
전날 예비소집때 30분이나 지나서야 로긴을 할 수 있었던 만큼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로긴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서버 과부하때문인지 문제는 2분 정도가 지난 후에 다운받을 수 있었다.
당초 목표는 일단 본선에 나가는 것이 기본이긴 했지만
지난 1년간 TopCoder를 통해서 꾸준히 수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도 바라고 있었다.
A와 B는 문제를 보자마자 풀 수 있을 만큼 정말정말 간단한 문제였다.
두 문제를 풀었을 때 패널티가 21 밖에 되지 않았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하지만 C번이 뒷통수를 강하게 때렸다.
문제 자체는 심플해 보였으나 문제 여기저기에서 명확하지 않은 표현과 종료조건이 기술되어 있지 않았다.
이날 제시된 10문제 중에 한글로 출제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게 가장 오래 걸린 문제였으니..
그러고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한것같다.
결국 인풋과 아웃풋을 보고 문제의 의도를 유추해서 풀었는데.. Wrong Answer가 왔다.
문제를 다른 팀원에게 주고 문제를 제발 정확히 이해해 달라고 하고 다른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의 추리는 틀린것이었고 종료 3분전에 제출한 코드가 극적으로 Yes를 받아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C번 같은 경우 대회가 끝난 후 문제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이 밝혀져 결국 Rejudge 하기에 이르렀는데
C번 때문에 말렸던 팀들은(우리도 약간.) 좀 억울하겠지만 그래도 이것또한 대회의 일부니 어쩔도리가 없을것같다.
rejudge에서 Yes를 받은 팀은 그나마 다행이고..(날린 패널티는 어쩔 수 없지만)
같은 팀원이 풀만하다고 나에게 준 문제는 D,E,F,I 였다.
나중에 ICPC채널을 통해 알게되었지만 D랑 I는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쪽에 속하는 문제였다.
이것들이 본선 나가기 싫은건지 줘도 저런 문제를 골라주다니.. 연습을 좀 더 시켜야겠다.
결국은 D도 WA를 받고(아직 정확히 틀린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A,B,C 3문제를 풀었다.
참 아쉬운 점은 대회가 끝난 후 아무도 안 쳐다본 J를 들어봤는데.. 문제가 너무너무 간단하고 쉬웠다는 것 -_-;;
어쨌던 본선에 진출은 했으니 남은 한 달간 팀원들 트레이닝을 좀 시켜야겠다.
도시락만 나르게 하려했더니 그러기엔 다른 팀들이 너무 잘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전대는 어쩜 이렇게 잘 할 수 있는지.. 역시 조기교육은 무섭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원맨팀은 힘들구나..
서울대회 선발팀&후보팀(10월 1일): http://acm.kaist.ac.kr/forum/viewtopic.php?t=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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